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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 한국, 이란 아자디 원정서 1-1 무…'47년 무승 징크스' 깨지 못했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자디 골문’을 저격한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아쉽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폐예노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면서 이란(3승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아자디 원정 무승(3무5패)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해발 1273m 고지대로 유명한 아자디가 세워진 1974년 이후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득점자도 이전까지 이영무(1977년) 박지성(2009년) 두 명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황의조(보르도)를 원톱에 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황희찬(울버햄턴)이 배치됐다.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이란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이밖에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홍철(울산)~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페네르바체)~이용(전북)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시리아전과 비교해서 2선에 송민규(전북) 대신 이재성을 투입한 것 외엔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홈 팀 이란도 정예 멤버가 모두 출격했다. ‘한국 킬러’로 불리는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등 대표 유럽파 공격수가 모두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킥오프 33초 만에 황의조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란을 압박했다. 하지만 아시아 강호 이란은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특유의 촘촘한 수비망으로 한국에 이렇다 할 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2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오히려 한국의 공세를 제어한 이란은 ‘아자타 트리오’가 이끄는 공격진의 예리한 역습으로 받아쳤다. 끈끈한 수비에 이어 피지컬과 기술을 앞세운 역공, 이란 특유의 색깔은 여전했다. 전반 15분 이란 역습 기회에서 자한바크시가 뚝 떨어지는 위력적인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에도 타레미가 위협적인 슛을 때렸는데 한국 수비가 몸으로 막아섰다.

 

한국은 전반 막판 황인범, 손흥민이 기민한 동작으로 이란 수비를 흔들었으나 역시 유의미한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 수비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앞세워 이란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그러다가 전반 43분 위기를 맞았다. 아즈문에게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한 데 이어 타레미가 바이시클킥, 자한바크시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김승규가 모두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에 슛 수에서 이란에 8-5로 앞섰지만, 유효 슛(이란 2개)은 없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후반 킥오프 3분 만에 손흥민이 ‘0의 균형’을 깨는 슛으로 이란을 저격했다. 이재성이 중원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을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이 이어 받아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실점 이후 이란은 흔들렸다.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은 후반 11분 알리 골리자데 대신 오미드 누라프칸을 투입해 왼쪽 수비를 보강했다. 이란은 후반 중반에 다다르며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1분 사에이드 에자톨라히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한국 골대 왼쪽을 때리고 흘렀다.

 

벤투 감독은 3분 뒤 왼쪽 수비 홍철 대신 김진수를 투입하며 맞섰다. 그러나 이란은 갈수록 힘을 냈다. 결국 후반 31분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돼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으로 공이 흘렀는데 김승규가 ‘아웃 상황’으로 인지하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이때 아즈문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자한바크시가 돌고래처럼 솟아 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한국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란은 1분 뒤 타레미의 중거리 슛이 또 한 번 골대를 때리는 등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36분 이재성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 이동경을 집어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막판까지 이란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나상호가 흐른 공을 이어받아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슛이 베이란반드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양 팀 모두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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