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FC의 역대급 성공에 대한 원인 분석을 모아둔 문서이다. 2015-2016 시즌 36경기 동안 22승이나 거둘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레스터는 2위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무를 캐면서 승점 7점차가 되어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게 충격적인 이유는 레스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란 것 뿐만 아니라 바로 전시즌 강등을 간신히 모면했던 승격팀이 갑작스럽게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딱히 돈을 쏟아부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고 단 한 시즌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원인은 한 가지만 들 수는 없고 상당히 많은 요인이 모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성공하는 상황 자체는 레스터의 팬들 뿐 아니라 다른 축구팬들에게도 상당한 충격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전에도 약체팀으로 평가받던 클럽이 돌풍을 일으킨 사례는 많았지만 대부분 박싱 데이를 기점으로 DTD를 시전한 걸 보면 레스터의 성공신화는 실로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PL은 분데스리가, 프리메라 리가, 세리에 A등 유럽의 다른 축구 리그와 비교했을 때 1위부터 최하위 팀까지 가장 균등한 수익 배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국 국내 중계료 수입의 50%를 EPL 20개 팀에게 균등 분배하고 나머지 50% 중 절반은 각 팀 경기 생중계 횟수(구장 시설 사용료)에 의한 차등 분배, 그리고 나머지를 팀의 최종 순위에 따른 차등 분배한다. 이런 제도는 리그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의 방송 중계권 수입이 최대 8배 이상 차이 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크게 상반되는 제도다.
영국축구협회 FA가 발표한 14-15 시즌 국내 방송 중계권 수익을 살펴보면, 리그 최상위 팀(첼시)과 최하위 팀(QPR)의 방송 중계권 수익 격차가 1.53:1에 불과하다. 그만큼 EPL은 수익균등분배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 리그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1위를 차지한 첼시는 이 시기에 얼마 만큼 벌었을까? 첼시는 균등배분(50%) 항목에서 약 5,410만 파운드 (한화 약 946억원), 생방송 중계(구장 시설 사용료) 항목에서 약 1,990 만 파운드 (한화 약 348억원), 순위 차등 분배 항목에서 약 2,490만 파운드 (한화 약 435억원)을 배분 받았다. 즉 국내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만 총 약 9,890만 파운드 (한화 약 1,730억원)를 챙겼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QPR 역시 균등배분(50%)로 946억원을 벌어들였고 구장 시설 사용료(25%)로 166억원을 벌어들였으며 리그 최종순위(25%)로 21억원을 벌어들여 총 1135억원을 벌어들었다.
1위 팀인 첼시와 600억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꼴지팀치고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레스터는 이러한 수익 분배 시스템을 이용하여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음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다만 EPL의 수익 분배 시스템이 레스터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하기는 힘들다. 레스터 시티의 쌍두마차인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는 각각 이적료가 1m 파운드(약 17억원), 400k 파운드(약 7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톡톡히 활약해주고 있는 알브라이튼과 푸흐스는 자유계약으로 공짜로 얻어온것이나 다름없고 드링크워터나 슈마이켈 등 훌륭한 활약을 해주는 다른 주전선수들도 몸값이 3m을 넘어가지 않는다.
놀랍게도 팀내 최고 몸값은 7m(약 120억)인 오카자키 신지 이며 주전 11명의 몸값을 합쳐도 400억 조차 되지 않는다. EPL 수익분배 시스템으로 인한 재정의 부유함보다는 싼값에 알짜배기 가성비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스카우트 시스템의 승리라 보는게 적절하다. 레스터가 선수진 보강을 착실하게 해내고 조직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을지라도 기존의 빅5에 속한 첼시, 맨시티, 아스날, 맨유, 리버풀이 예전같은 위상을 보였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레스터에게 기회를 준 것인지, 이 다섯 팀들은 이번 시즌 들어 선수단 문제, 부상자 속출, 전술적 패착, 과학 등의 이유로 다같이 사이좋게 자멸하였다.
실제로 레스터 시티의 우승 승점은 8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팀 중에 6번째로 낮았다. 게다가 그 5번 중 4번은 본격적으로 빅5 팀이 우승경쟁에 들어서기 이전의 기록이고 빅5의 우승경쟁 체제가 갖춰진 이후의 기록은 10/11 시즌 맨유의 80점 우승이 유일했다. 빅5와 그 외의 팀 간의 격차가 벌이지기 시작한 뒤로 EPL을 우승하기 위해선 평균적으로 87-8점 정도의 승점이 필요했었다. 첼시는 14-15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한 강팀이었다. 전문가들은 첼시가 15-16시즌에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뚜껑을 열어보니 첼시는 우승 경쟁권에 있기는 커녕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고 첼시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았던 주제 무리뉴는 불명예스럽게 경질되고 말았다. 14-15시즌을 4위로 마감한 뒤, 루이 판 할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맨유 보드진은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세르히오 로메로, 앙토니 마르시알을 영입하여 총 102.4M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사람들은 이제 맨유가 퍼거슨 시절 처럼 EPL의 최강팀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루이 판 할의 옹고집 때문에 모든 게 어긋났다. 판 할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금지했고 무조건 자신의 지시에 맞춰 체계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다보니 맨유의 공격 전개는 단순화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득점보다 무실점을 중기한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적생들, 특히 데파이의 먹튀화는 맨유의 발목을 잡았고 팀내 최고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와 2선의 핵심 멤버 후안 마타는 긴 부진에 빠졌다. 결국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FA컵 우승으로 퍼거슨 이후 오랫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반 할이 은퇴하면서 첼시 전 감독인 무리뉴가 새로운 감독이 되면서 다음 시즌을 예고하게 되었다. 맨시티는 빅5 중에서는 착실하게 영입을 한 편이다.
그들은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귀담아듣고 발렌시아 CF로부터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32M 파운드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으며 페르난지뉴-페르난두로 대표되는 중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아스톤 빌라 FC로부터 페이비언 델프를 8M 파운드에 영입했다. 또한 중앙 공미 및 측면에 활용할 수 있는 케빈 더브라위너를 54.4M 파운드에 영입했으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털어버리는 데 능한 라힘 스털링을 리버풀로부터 49M 파운드에 영입했다. 이러한 착실한 영입의 효과는 시즌 초반 드러났고 맨시티는 초반에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맨시티가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웨스트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맨시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벌어들였지만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등 상대적 강팀들을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이적생들의 활약도 저조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홈경기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잘 올리지 못했고 그나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를 중앙보다는 측면으로 배치하려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의향에 의해 측면으로 배치된 뒤 별로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델프는 이적한 직후 부상으로 몇주간 결장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간간히 나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페예그리니는 자꾸만 그를 본래 포지션인 중원이 아닌 측면에 배치하는 수를 둬 델프가 애매모호한 경기력을 보이게 만들었으며 그나마도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빼라는 야야 투레는 안 빼고 델프를 빼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타멘디는 초반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갈수록 너무 달려들려는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뒷공간을 자꾸만 허용하는 악재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스털링은 초반엔 좋았지만 갈수록 어쩡쩡한 플레이를 일삼아 돈값을 해주질 못하고 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핵심 멤버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최소 한 번씩은 DL을 갔다왔고 빈센트 콤파니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하고 있으며 사미르 나스리 또한 부상으로 골골대고 있다.
그나마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떨쳐내고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엘리아큄 망갈라 마저 부상으로 DL행... 이후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결국 2016년 2월 무렵에는 1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3명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이러한 부상 때문에 가장 문제가 심각한 건 역시 수비진이다. 왼쪽 수비는 발 느리고 크로스 기복이 조금씩 심해지는 콜라로프만 거의 고정이고, 중앙 수비는 커맨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콤파니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앞서 서술된 오타멘디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가 없다.
마치 다비드 루이스의 첼시시절 센터백 파트너로 존 테리가 없을 경우를 보는 것처럼... 센터백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시즌 큰 부상아웃이 없는 데미첼리스는 나이 때문에 발도 워낙 느리고 심지어 동향 사람인 오타멘디와 같이 세워놔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는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은 사냐와 사발레타가 서로 부상일 때 기막히게 땜빵해줘서 그나마 문제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럼 뭐하는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팀은 맨시티의 오른쪽은 건드리지도 않고 죽어라 왼쪽만 노리는데 또한 페예그리니의 답답한 전술운용도 문제다.
이 양반은 폼이 극도로 떨어진 야야 투레를 지나치게 신임하고 그를 매경기 출전시켜서 공격 전개를 이끌게 했다. 문제는 이 선수가 나이를 먹어 기동력이 매우 떨어졌다는 데 있다. 전성기 시절엔 탱크 마냥 상대 수비진을 돌파하고 중거리포를 작렬하던 그였지만, 지금은 나이 때문인지작년에 잠시 들렀다 간 램파드만도 못하게 피지컬도 많이 약해졌고 활동량이 떨어져 그저 조깅이나 하고 있다.(...) 게다가 이 선수는 전성기 때도 수비 가담을 별로 하지 않았고 기량이 떨어진 지금은 아군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수비가담을 해주지 않아 맨시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즉 얘를 믿고 중앙 미드필더라는 직책을 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페예그리니는 그를 자꾸만 경기에 내보내고 있으니... 이러니 일이 잘 될리 있나.
무엇보다 이미 펩 과르디올라가 다음 시즌 감독으로 확정되었으니, 이번 시즌에 페예그리니가 제대로 팀을 운영할 이유가 사실은 없다. 예의상 어긋나는 문제. 하지만 이러한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챔스와 리그에서 크게 죽쑨다고 보긴 힘들다... 승점과 순위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 결국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였다. 게다가 리버풀과의 혈전을 통해서 리그컵을 들어올렸다. 과르디올라가 아니면 내가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그만이 내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마누엘 펠레그리니의 말을 들어보더라도 과르디올라와 맨시티를 위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리그 4위로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마지막 시즌에 팀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및 리그컵 우승, EPL 4위로 다음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내며 그럭저럭 명예롭게 물러난 셈.
리버풀은 13-14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라힘 스털링-다니엘 스터리지로 이어지는 SSS 멤버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고 오랫동안 중위권에서 머물던 성적을 2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 사람을 문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그를 대신하기 위해 영입한 발로텔리는 잉여로 전락했다.(...) 게다가 이 시기 리버풀이 영입한 선수들은 리버풀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했고 결국 리버풀은 또다시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는 브랜던 로저스를 계속 신임했고 로저스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잉여자원이었던 리키 램버트, 파비오 보리니 등을 정리하고, 한참 깽판치던 스털링도 맨시티에 내놓으며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또다시 많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영입한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성적이 좋지 않자 경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2020년 현재 로저스 그는 레스터 감독이 돼 팀을 재건했다이후 위르겐 클롭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해서 리버풀을 이끌고 있지만 로저스가 싼 똥을 치우는 것도 힘든 실정이어서 선두권 경쟁 따윈 노리지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레스터에게 더블을 달성했음에도 우승에 실패한 아스날은 14-15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까지 올랐고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팬들은 벵거에게 지금이야말로 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이니 영입할 것을 요구했고 아스날은 여름 이적시장에 EPL 최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영입함으로서 팬들의 요청에 화답했다. 그러나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체흐에서 끝났다(...). 팬들이 그토록 영입을 요구했던 스트라이커 및 3선 미드필더는 끝내 영입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스날은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맨유, 첼시 등 경쟁팀들이 삽질하는 틈을 타 우승 경쟁권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삽질하고 말았다. 첼시와의 홈원정 모두 패했고 웨스트브롬위치, 노리치와의 2연전에서 승점 3점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렇듯 주요 고비 때마다 넘어지다보니 점점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급기야 부상신이 강림하여 알렉시스 산체스, 프랜시스 코클랭 등이 부상으로 빠지는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다른 구단보다야 사정은 나아보이지만 FA컵 탈락, 리그컵 탈락, 눈에 뻔히 보이는 챔스 성적, 리그 성적(...) 리그 순위가 챔스권 내에 있다는 것 빼곤 다른 구단과 별다를 것이 없다.사실 부상보다는 외질의 패스를 받아먹을 격수가 없어서 문제다.
외질이 위협적인 패스를 그렇게 뿌려데는데 자칭 월클 공격수가 정말 하나도 못 받아먹는다. 사실 지루가 부진한 이유가 4이언스 때문이라고 카더라 미러는 1516 시즌이 끝난 다음에 특이한 기사를 내놓았다. 심판들의 오심이 리그 순위에 미친 영향. 물론 이는 주먹구구식 단순계산이며, 이러한 판결들의 영향력이 전부 그대로 적용되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비를 하겠지만 무승부인 상황이라면 좀 더 공격에 집중해서 경기결과에 변화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승점 +10 점으로 압도적으로 이득을 봤다라는 것은 명백히 운도 따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은 따내었을 것이고, 이것만으로 충분히 기적으로 불렸겠지만, 우승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운까지 따라줬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고, 이는 좀 더 확실한 기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실 빅5가 몰락했다고 해서 레스터가 1위를 질주한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어느정도 도움이 조금 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렇게 치면 레스터만 상대적인 반사 이익을 보는 것만은 아니고 그 외에도 토트넘, 에버튼, 뉴캐슬 등 중위권 팀들 역시도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소지가 있었고, 이 중에서 토트넘은 실제로 꿀을 잘 빨아서 챔스권을 사수하고 있다. [6] 그리고 어찌보면 빅 5의 몰락으로 반사 이익을 같이 볼수 있는 여건이었던 뉴캐슬은 강등권, 에버튼은 중위권의 성적으로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우승컵을 뺏어왔는데 왜 들지를 못해 너네는 왜 줘도 못먹니 이런 상황에서도 오직 레스터만이 독보적으로 그 기회를 살려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역량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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